숙면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꾸 깨거나 소변 실수를 하는 등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낮에도 피로가 지속되고 짜증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되면 식욕이나 소화력이 저하되고 아이와 부모의 스트레스를 야기합니다. 또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진찰과 이게 걸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성장기 수면은 정서발달과 면역력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숙면을 통해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하면 성장도 더뎌지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야제증의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첫째, 구내염, 목감기, 코감기, 중이염 등 통증과 코막힘을 유발하는 감염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
둘째, 체기나 변비, 가스참 등 소화기 문제로 인한 경우
셋째, 외상 후나 큰소리, 처음 보는 사람 등으로 아이가 많이 놀란 경우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원인보다는 여러 가지가 겹치는 경우가 흔하므로 원인에 따라 해결방법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수면장애는 주로 심장 기운이 약하거나 담력이 부족한 탓으로 봅니다. 식적으로 인해 소화기가 불편해진 경우, 이외에도 코막힘, 중이염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생긴 경우, 심약하고 놀란 기로 인해 숙면이 어려운 경우 등 원인은 다양합니다.
수면장애는 기혈을 보강해서 심기를 보충해주는 산조인탕이나 귀비탕류의 처방을 합니다. 한약뿐만 아니라 놀란 심리상태와 식적을 풀어주는 침과 부항치료 등을 병행하면 조금 더 빨리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만 5세 이상이 되어도 야간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방광의 기운이 약하고 차가워지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순환이 막히는 경우, 또는 방광 자체의 용량이 작거나 약해진 방광점막으로 인한 과민성으로 자주 요의를 느끼게 되는 것이 복합되어 나타납니다.
야뇨증상 개선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편입니다. 야뇨 훈련과 뒤처리 등으로 하루하루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증상개선을 방해하게 되니 아이가 실수했다고 야단치거나 놀리는 것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