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감기·비염·중이염·천식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증가, 빨라진 단체생활 시작 등 어린 아이들의 면역력을 괴롭히는 요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잦은 감기, 축농증, 중이염, 천식 등으로 인해 항생제 노출이 잦아지면 면역력이 더욱 약해지게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콧물, 기침을 무심코 내버려두면 다른 합병증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탈무드에서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라’고 했듯 반복되는 콧물, 기침, 열의 해결책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스스로 감기바이러스를 이길 힘을 길러주는데 있습니다.

잦은 감기

콧물, 기침을 달고 있거나 열이 반복되는 경우 당장 열을 내리거나 콧물 기침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폐의 원기가 약한지, 진액이 부족한지, 신장(물기운)이 약해 속열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알레르기나 편도비대로 인한 반복감염이나 자꾸 열이 오르지 않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아 체질개선 한약을 통해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감기가 심해질까 미리 센 약을 쓰면 오히려 아이 면역력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초기감기 밀착관리를 통해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없이 스스로 감기 이기는 연습을 해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염

같은 비염 증상이라도 체질적 원인은 다 다릅니다. 찬 기운에 약해서 코감기가 잦다보니 비염으로 진행하는 아이도 있고 속열이 많아서 진액이 부족하다보니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잦은 소화기나 장 트러블로 인해 염증관련 물질이 늘다보니 비염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아직은 면역력이 약한 편이므로 잦은 감기로 인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기관리도 병행되어야 하고 사춘기에 가까워진 아이라면 공부스트레스와 체력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증상만 잡겠다고 무조건 콧물잡는 약이나 스테로이드 등을 반복하게 되면 오히려 증상이 길어지고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뿌리 뽑는 근본치료를 해주어야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비염을 잡을 수 있습니다.

중이염

중이염치료는 항생제라는 공식은 옳지 않습니다. 중이염은 대부분 감기바이러스로 인해 유발되며 바이러스 질환에 항생제 치료는 의미가 없습니다. 잦은 항생제 노출은 오히려 중이염 재발율을 높이고 아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상부호흡기의 면역조직이 불안정해진 요인에 따라 원인을 치료해주면 자연스레 중이염도 나아지게 마련입니다.

코와 귀는 연결되어 있으므로 재발성 혹은 만성 중이염치료를 위해서는 중이염의 원인이 되는 코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염관리와 면역력 개선을 동시에 해 나가야합니다. 아울러 오래 뭉친 귀속 분비물이 잘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이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죽력, 레이저침 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축농증 (부비동염)

코 속 동굴처럼 생긴 부비동 공간에 콧물이 가득차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그 경과가 6-8주 정도로 긴 편이므로 항생제에 장기간 노출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기 후 이어진 부비동염의 경우 세균성이기보다는 바이러스성 감염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장기간 항생제 요법이 잘 듣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코 속 점막의 기능회복을 도와 콧물의 배농을 돕고 면역력을 키워 재감염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코 속 점막회복을 돕도록 비염삼총사와 코스비 등 외용제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천식

소아천식에 의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기관지가 영구적 손상이 되면 이후 발달도 방해받게 되므로 회복 이후 폐 성장과 폐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에 자주 노출되면 면역력은 오히려 저하되고 성장부진이나 비만 등의 부작용을 겪기도 합니다.

기관지 점막의 회복을 도와 오랜 기침과 천식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호흡기 원기 돕는 한약 처방과 뜸, 증류한약 네뷸라이저 등으로 꾸준히 체질관리 해나가면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노출은 최소화하면서 천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